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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도서

아마도 가장쉬운 배당투자 설명서 - 권대경 [1/3]

by 은퇴설계자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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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뷰할 책은 권대경의 <아마도 가장쉬운 배당투자 설명서>입니다.

 

여러 투자법 중에서 인덱스펀드는 최소의 시간을 투입해 최대 효율의 간단한 투자법임을 잘 알고는 있으나 막상 장기투자는 쉽지 않다. 시장수익률만큼만 얻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과 대중의 관심을 끄는 종목의 상승을 보고 있으면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앞지르는 '저위험 최고수익' 내는 최고의 투자법이다. 수학적, 역사적 접근법으로 인덱스펀드 투자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모든 사항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당을 성실하게 잘 주는 국가 전체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시장 타이밍 따위 고민하지 말고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계속 모은다면 최고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장기간 투자시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인덱스펀드 투자는 마음 편한 투자이면서, 좋은 수익률을 약속한다. 투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사람에게 적합한 투자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나를 잘 설득한 이번 책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자!

 

Part 1. 결론 공개 (초장부터 솔직한 인덱스펀드)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보유자산을 통해 저절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이 지출보다 많아지게 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했다. 자산의 절대적인 액수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내 삶을 편안하고 윤택하게 하는 수단일 때 그 가치가 있다.

 

절대적인 자산의 크기보다는 현금흐름 창출에 성공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

 

결론 선공개, 부자가 되는 투자법

 

현금흐름 부자가 되는 투자법은 VTI(Vang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를 기회가 될 때마다 수시로 사 모으는 것이다. 미국의 전체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매일 주식 시세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한 달에 한 번 월급이 나올 때 VTI를 사기만 하면 된다.

 

인덱스펀드의 개발자 존 보글은 수많은 자료분석을 통해, 이른바 최고의 금융전문가들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장기적으로 시장평균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방대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평생에 걸쳐 인덱스펀드의 우월함을 분석하고 증명했다.

 

인덱스펀드는 평타가 아닌 1등을 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시세차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이든,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이든 상관없이 인덱스펀드는 최상급의 무기가 된다.

 

불장에서 사람들은 과연 코스피를 이겼을까?

 

2020년 코스피가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후 반등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수익을 거두었지만 코스피의 연중 최저점 대비 상승률인 약 80%를 능가한 사람들의 수는 현저히 적다. 단기매매로 시세차익을 노린 사람들의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1 은 운 좋게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2020년 3월 19일이다.
2 는 뒷북치듯이 코스피가 낙폭을 절반 정도 회복한 2020년 5월 26일이다.
3 은 최악의 운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직전 코스피 최고점을 기록한 2020년 1월 22일이다.

 

세 가지 진입 시점의 수익률을 세대별, 성별 수익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2020년 11월 말 기준)

 

 

수익률 1등 30대 여성 그룹도 최악의 시기를 제외하고 코스피의 수익률보다 낮다. 상대적으로 빈번한 매매를 하는 20,30대 남자는 최악의 시기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낮다. 운이 나빠 시기 3에 투자하더라도 가만히만 있었으면 평균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어떤 시장과 어떤 상황에서도 시장 평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대부분의 투자자보다 우월한 성과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빠가 널 위해 10년 전에 주식을 사뒀단다 (feat. 초우량주 특공대)

 

영수와 철수 아버지가 2010년 11월 30일에 각 아들에게 2000만 원어치의 주식을 증여했다. 철수 아버지는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까지 우량기업에 각 200만 원씩 분산투자하고, 영수 아버지는 코스피 추종 인덱스펀드에 투자했다. 10년 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량기업 10개에 분산투자한 철수보다 코스피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영수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0년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11년 후에도 10위권을 유지하는 기업은 고작 3곳뿐이다. 미래에도 잘 나갈 종목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리고 현재 잘 나가는 종목에 투자해도 미래의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재무제표, PER, PBR, 양봉, 음봉, 이동평균선 등의 주식용어에 대한 설명은 일절 없다. 왜냐하면 주식에 대한 큰 흐름과 철학을 이해하고,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매수한다면 최고의 수익률을 목표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 2. 오해 깨기(인덱스펀드의 참뜻)

 

인덱스펀드와 ETF란?

 

인덱스펀드는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등과 같은 목표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도록 특수하게 고안된 펀드이다. 즉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수익률이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서 주식종목을 거래하듯이 쉽게 매매하기 위해 생겨난 상품이다.

 

존 보글이 최초로  인덱스펀드를 만들었을 때 그 목적은 주식시장의 모든 주식을 끌어안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현재는 원유 ETF, 자동차 ETF 등의 세분화된 섹터 ETF들이 많이 생기면서 창시자의 목적과는 많이 멀어진 상태이다.

 

S&P500 지수는 미국의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중 500개 우량 기업을 선정하여 산정한 주가지수이다. 미국 증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주가지수이다.

 

S&P500 지수 추종 ETF인 SPY와 미국 전체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VTI는 주가흐름이 대동소이하다. S&P500에 속한 500개 기업은 여러 업종이 골고루 섞여 있고,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640개 기업의 시가총액에서 그 기업들이 약 80%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건물주 위에 '국가주'

 

인덱스펀드의 본질은 국가의 발전을 따라가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인덱스펀드를 그저 주가지수만을 따르는 시시한 종목이 아니다. 최근 4년 연평균 배당률은 약 1.8%이고, 저금리 시기에는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도 얻는다.

 

건물주의 마음올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면 입지가 뛰어난 곳에 월세가 매년 10%씩 오르고, 공실이나 임대료 연체도 전혀 없는 완벽한 상가를 가지게 되는 것과 같다.

 

국가의 발전속도는 장난이 아니다

 

인덱스펀드는 국가의 지분을 사는 것과 같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국가가 발전하면 인덱스펀드의 자신가치도 올라간다. 개별주식보다 국가의 발전속도가 너무 느릴 염려가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1970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추세이다. 2020년의 GDP는 약 1898조 원, 1970년의 GDP는 1930억 원으로 약 679배가 된다. 물가상률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빠른 성장이다. 

 

미국 주식 vs 한국 주식

 

미국 주식에 모든 여유 자산을 투자하는 이유는 주가 안정성과 배당문화가 한국보다 더 뛰어나다. 미국 주식은 VTI, 한국 주식은 TIGER200을 활용하여 두 국가의 주식을 비교해 보면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수익률은 미국 주식의 승리이다. 단, 최종 수익률은 어느 시점을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달리지기에 절대적이지 않다. 

 

주가흐름의 양상은 미국 주식의 승리이다. 미국은 확실히 주가의 변동성이 작고 일정하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은 다소 변동성이 있고, 횡보, 급성장, 급하락 양상이 보인다.

 

 

 

배당 주기는 미국 주식의 승리이다. VTI 는 1년에 4회 배당을 지급하는 반면 TIGER200의 경우 초창기에는 1년에 배당이 2회만 지급되었다. 2016년부터 1년 4회 배당을 지급하기는 하지만 배부분의 배당액이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사실상 연 1회 배당으로 봐도 무방하다.

 

 

배당성장률은 한국 주식의 승리이다. 배당금의 성장 양상을 보면 한국은 변동폭이 크지만 배당이 빠르게 늘었고, 미국은 배당이 느리게 늘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큰 변동 없이 배당을 자주 받길 원하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배당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시장 타이밍을 잘 노려 짧은 순간에 높은 수익률을 내려는 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어떤 투자자도 시장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은 꾸준히 배당금이 늘어나고 특히 위기상황 속에서도 배당금을 늘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실 수익률은 전혀 중요치 않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세에 따른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액이다. 현실에서는 수익률과 수익액이 괴리를 보일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그 위험성 때문에 투자 금액이 적은 경우가 많다.

 

미국 인덱스펀드는 안정적이면서 묵직한 움직임에 더해 배당까지 지급해 준다. 안정감이 있기에 적금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에는 많은 돈을 투자해도 마음이 편하다.

 

위험한 종목에 조마조마해하며 밀당하듯 작은 투자금을 넣기보다, 미국 전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안전한 VTI에 최대한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넣으면 된다. 마음도 편할뿐더러 수익액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인덱스펀드는 안전한가?

 

인덱스펀드에 담겨 있는 자산들은 자산운용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탁은행이 위탁받아 보관 및 관리하므로 안정성이 크다.

 

자산운용사가 파산 시 수탁은행이 기존자산가치대로 현금으로 환불해 준다. 수탁은행이 파산하는 경우에도 위탁받은 ETF 자산은 수탁 은행의 고유자산과 달리 별도 구분되어 보관되므로, 기존 자산가치대로 현금으로 환불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은행 파산 시 예적금은 5000만 원까지만 보호되지만 ETF 자산은 보장금액에 제한이 없다.

 

원금 보장의 안정성은 예금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적으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진다. 예적금이 약간의 수익률을 내며 원금을 보장하다고 해도 미래의 시점에서 봤을 때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1913년의 100달러는 2019년에는 3.87달러가 되어, 가치가 96.13% 폭락했다. 원화에 대한 자료는 찾기 힘들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 슈퍼의 과자 가격이 얼마였는지 떠올려보고, 집값이 얼마였는지 자료를 찾아보면 원화가치도 얼마나 폭락했는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내 돈이 무사하기를 바란다면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기록한 인덱스펀드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은 변동성이 있어 불안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 어떤 자산보다도 일관성 있는 상승세를 보인다.

 

예금은 우리에게 일정한 이자를 주는 고정금리 상품이라면 인덱스펀드는 장기적으로 매년 평균 10%의 이자를 주는 변동금리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매년 이자 10%를 지급하는 예금통장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전 재산을 넣는데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어차피 투자는 누구나 평생 해야 한다

 

투자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잘 지키고, 여력이 되면 조금 더 불리는 게 투자이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우리의 실질적 원금은 계속해서 깎여나간다. 다시 말해 물가가 두 배 오르면 내 자산도 두 배가 되어야 진정한 원금 보장이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투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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