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도서

배당왕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김중한, 한주기, 문준호) [2/2]

by 은퇴설계자 2023. 1. 28.
반응형

 

 

4. 미국 배당주 끝판왕? - Old Kings, New Kings

 

구관이 명관, Old Kings

 

배당주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다. 매크로, 섹터, 개별 기업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배당주도 여전히 자본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 자산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GE나 워런 버핏까지 손실을 떠안아야 했던 테바 제약의 몰락을 기억해야 한다.

 

배당왕(Old Kings)의 저력은 50년이란 긴 세월 동안 꾸준히 배당을 늘려왔는 것이다. 전체 상장기업 중 단 0.4%(26개)에게만 허락된 자리다. 시가총액 10조 원 이상으로 한정할 경우 15개 기업이 해당된다.

 

미국 기업의 평균수명은 20년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속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며 배당까지 꾸준히 증액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 기업은 높은 진입장벽,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배당왕 종목 중에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산업재 비중이 높은 이유다. 

 

 

 

새로운 왕을 경배하라: New Kings

 

배당왕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IT 종목 소외, 금융주 탈락, 배당 연속 증액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기업들이 배제된다는 것이다.

 

과거의 배당왕 종목이 반드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IT기업의 발달과 함께 전통적인 해자들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기존 비즈니스를 파괴하고 교란하는 방식으로 성장한다. 다시 말해 과거 10년 이하의 잛은 시계열을 가진 기업도 충분히 미래 50년을 책일질 배당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IT 종목의 자동 제외는 50년 연속 배당이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인터넷 태동 이후 탄생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동적으로 제외된다. IT의 경우 성장기를 지나 우리 생활에 없어선 안될 필수소비재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콜라는 참을 수 있지만 SNS, 클라우드, 이커머스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아무리 훌륭한 금융주도 배당컷을 피하기는 어렵다. 시스템 리스크와 연결되어 있는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다. 위기가 발생하면 정부가 배당을 통제하고 위기가 끝나도 바로 배당이 재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후 바젤3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며 시스템 리스크는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

 

신배당왕(New Kings)을 찾아라

 

구배당왕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신배당을 찾기 위한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배당을 지급하는 S&P 500 포함 기업 중에 최근 10년간 배당컷이 없어야 한다. S&P 500에 속하는 기업들은 영속성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연속 배당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와하고 섹터 선정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2. 최근 5년, 10년 총수익 기준 상위 50%에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배당 재투자를 가정한 총수익 기준의 장점은 각기 다른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종목 간 비교가 용이히다는 점이다. 짧은 기간 전성기를 구가한 종목이 포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년과 10년 수익률 상위 50% 조건을 달아 수익률의 지속성을 고려했다.

 

3.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해야 하는 것은 배당컷에 대한 위험이나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을 갖춘다. 단, 개별 기업의 특성에 따라 매출이나 순이익 적정 성장률이 다르다. 무조건 크게 개선되는 기업보다는 마이너스 성장하지 않는 수준이면 배당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4. 현재 배당수익률 자체는 높지 않아도 과거 얼마나 훌륭하게 배당을 늘려왔는가를 질적인 측면도 따져야 한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중요한 이유는 배당주 주가 하락 시 매수 타이밍을 잡아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 각 기업의 바텀업 분석을 통해 개별 이슈, 섹터, 재무 지표, 정성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개별 기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단순한 지수 추종이 아닌 상황에 맞는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해외 주식 세금, 무엇이 다른가?

 

미국 배당주를 투자하기 전에 국내 주식과 다른 세금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과 달리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과세기간은 직전 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결제일을 기준으로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해 당해 5월에 신고납부 한다. 

 

세율은 과세표준의 22%이며, 250만 원이 기본공제 대상이다.

 

양도소득 과표금액 = 매도금액 - 매수금액 - 제비용 - 기본공제 금액(250만 원)

 

매도금액 = 가격 × 수량 × 매도 시점의 기준 환율
매수금액 = 가격 × 수량 × 매도 시점의 기준 환율
제비용 = 제세금, 수수료 등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유의 사항

 

양도소득 금액의 손실상계는 해외 주식 간 거래만을 인정한다. 양도세 과세 대상은 부동산, 주식, 파생상품을 대상으로 해외/국내 분리하여 총 6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양도소득세는 각 그룹 안에서만 상계가 가능하다. 즉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국내 부동산 해외 주식 간의 상계는 불가하다.

 

청산 또는 상자 폐지로 인한 손익금액 상계는 불가하다. 보유 주식의 청산 또는 상장 폐지의 경우 매매로 인한 손실로 인식되지 않아 수익과 상계가 불가하다.

 

양도소득 금액이 100만 원이 넘으면 연말정산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된다. 연말정산 인적공제 소득기준은 양도소득 금액 100만 원 이하인 직계존속이다.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경우 100만원 넘는 양도소득이 발생하는 거래를 할 때는 연말 정산을 고려해야 한다.

 

배당소득세

 

해외 주식 배당소득세는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현지 통화로 원천징수되며, 원천징수율은 국가마다 상이하다. 다만, 현지 배당세율이 국내 배당세율(14%)보다 낮을 경우에는 국내에서 원화로 추가 징수된다. 반대로 현지에서 14%를 초과하는 배당세가 징수되더라도 환급은 불가하다.

 

해외 주식 현금배당의 원화 과표 산정은 현지에서 지급되는 일자 환율이 아니 한국에서 지급되는 일자의 한국은행 고시환율을 적용하여 과표를 산정한다. 해외 주식에서 발생하는 소득도 타 이자/배당소득과 합산해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금융소득을 포함한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2000만원 이상인 경우(2022.9.1.개정)는 의료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하여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5. 대표 구배당왕 기업 TOP 15

 

배당왕 종목 중 기업의 경쟁력, 배당성장,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등을 고려하여 15개 종목을 추천한다. 강력한 브랜드, 사업의 다각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평균적인 배당성향을 가져 향후 이익 증가와 함께 배당금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배당주 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배당금 증가에 초점을 맞춰 15개 기업을 살펴보자.

 

존슨앤드존슨(JNJ)
P&G(PG)
코카콜라(KO)
3M(MMM)
로우스(LOW)
콜게이트-팜올리브(CL)
타깃(TGT)
에머슨 일렉트릭(EMR)

 

호멜 푸드(HRL)
스탠리 블랙 & 데커(SWK)
파커 하니핀(PH)
신시내티 파이낸셜(CINF)
도버(DOV)
제뉴인 파츠(GPC)
페더럴 리얼티 인베스트먼트(FRT)

 

이 15개의 기업을 통해 주가의 변동성을 버티고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요인은 바로 배당금의 꾸준한 증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배당금 증가를 위해서는 순이익 증가, 적절한 배당성향, 잉여현금흐름 증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익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배당 증가로 이어진다면 단기적인 주가 변동은 쉽게 버틸 수 있다.

 


 

6. 대표 신배당왕 기업 top 15

 

신배당왕은 다음의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 중 15개 종목을 선정했다. 

 

 

 

신배당왕 TOP 15 종목 분석
홈디포(HD), 유타이티드 헬스 그룹(UNH), 보잉(BA), 컴캐스트(CMCSA), 맥도날드(MCD), 록히드 마틴(LMT), 넥스트에라 에너지(NEE), PNC은행(PNC), 퍼블릭 스토리지(PSA), 허시(HSY), 디지털 리얼티(DLR), 타이슨 푸드(TSN), 아메리칸 워터 웍스(AWK), 달든 레스토랑(DRI), UDR(UDR)

 


마치며

 

개인 투자자가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미국 배당성장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다른 책과 달리 구체적인 종목도 추천해 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신배당왕 기업 15개를 분석하여 일정량을 매수하기도 결심을 했다. 단, 이 책이 코로나 직전에 집필되어 코로나 이후의 이 기업들의 실적, 배당 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잘 모른다. 코로나 이후의 대세가 된 언택트 트랜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는 기업을 매수해서 장기간 보유할 예정이다. 정량적인 분석으로만 구매할 예정이며, 정성적인 분석은 역량의 부족으로 제한적일 것이다.

 

한국 배당주 투자와 달리 미국 배당주 투자는 좋은 기업을 장기간 소유하여 배당금과 시세차익을 함께 장기간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 적절하다. 위기에 강한 달러 자산, 주주친화적인 기업 문화, 배당금의 역사적인 증가, 고도화된 자본주의는 미국 배당성장주 투자를 더욱 부추긴다. 

 

신배당왕 기업들을 매수하는 것으로 2023년의 첫 투자를 시작해보자!

반응형

댓글